미국 소비자들의 2015년 다이아몬드 주얼리 수요가 전년에 비해 5% 상승한 390만 달러를 기록, 이전 기록을 갱신했다.
De Beers Group of Companies가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주얼리 매출 증가의 원인은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어
취업이 늘고 임금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2015년에도 여전히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주얼리 시장이었으며, 글로벌 다이아몬드 나석 수요에서
차지한 부분은 42~45%에 달했다.
드비어스 그룹의 필립 멜리에 사장은 “2015년에 다이아몬드 원석 수요 면에서 어려움을 겪기는 했지만, 다이아몬드 주얼리의 소비 수요는
탄탄했다. 고무적인 것은, 세계 최대 시장이자 가장 성숙한 시장인 미국이 가장 큰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중국의 성장폭 역시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의 경제 안정과 신흥시장의 중산층 증가 등의 지지를 받는 다이아몬드 주얼리 수요의 중장기적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중국의 수요는 2015년에 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여기에는 중국 바이어들의 다이아몬드 주얼리 해외 구매액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일본, 인도, 걸프 시장의 경우 자국 화폐의 가치 절하가 일어난데다 미국 달러화는 강세였기 때문에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한 성장률이 더 큰
영향을 받았다.
고정환율을 기준으로 한 다이아몬드 주얼리의 글로벌 소비 수요는 2% 증가했다. 하지만 2015년 미국 달러화의 강세는 실제 환율을 기준으로
할 때의 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즉 2015년의 미국 달러 기준 다이아몬드 주얼리 글로벌 소매 수요는 790억 달러로, 2014년에
기록된 사상 최대액인 810억 달러에 비해 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비어스의 이번 자료에 따르면 인도의 루피화 기준 소비 수요는 대출 억제 등의 몇 가지 요인에서 비롯된 전반적인 소비 감소로 인해 4%
하락했다. 일본의 경우 자국 화폐를 기준으로 한 소매 수요는 작년과 같은 수준이었으나 엔화의 가치 하락으로 인해 미국 달러 기준 소비 수요는
13%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걸프 지역의 수요는 유가 하락 및 관광객 수 감소가 성장에 영향을 미침에 따라 3% 하락했다.
2016년 전망을 보면, 신흥 경제국들의 성장률 둔화, 선진국들의 더딘 회복 등이 야기할 낮은 경제 성장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미국 시장이 다시 한 번 성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 라파포트 뉴스/ 귀금속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