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 가격은 3캐럿 이상에서 하락세 지속 -
본격적인 다이아몬드 시장의 비수기가 시작된 가운데 올해 들어 다이아몬드 수요가 크게 떨어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아몬드 도매상들은 5년 전에 비해 적게는 30% 많게는 50% 가량 수요가 줄었으며 가격도 선호가 떨어지는 스톤일수록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3부대 우신감정 G VVS1의 경우 5년전에 비해 가격이 15~20% 가량 하락하는 등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수요감소와 마진축소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교적 SI등급에서는 가격의 변동폭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파포트 RAPI 가격 지수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3부, 5부, 1캐럿대에서는 가격의 변동폭이 거의 없었으나 3캐럿 이상에서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캐럿 이상 다이아몬드는 2년 전에 비해 16.6% 가량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다이아몬드 수요는 큰 사이즈의 스톤일수록 상황이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5캐럿 이상의 다이아몬드 수요는
시장에서 완전 사라졌으며 3캐럿대도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고 전했다.
종로의 한 도매상은 “올해의 경기상황은 1997년 IMF 때의 상황보다도 안좋은 것 같다. IMF 때에는 이전에 호황을 누리다가 경기가 안
좋아져 버틸 수 있어지만, 지금은 오랫동안 불황이 계속되다 상황이 악화되다 보니 업계내 자금이 경색되고 구매력이 바닥인 상황이다. 더이상 어떤
활로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런 시장의 어려움은 국내뿐만 아니라 다이아몬드의 주요 공급센터중 하나인 앤트워프도 마찬가지이다. 앤트워프 다이아몬드 센터인 AWDC는
올해 말에 앤트워프 시장 방한에 맞춰 20여 국내 다이아몬드 회사 관계자를 앤트워프로 초청하기로 했다. 시장의 어려움을 정부주도의 지원을
통해서라도 극복해보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귀금속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