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보석감정원(원장 김안수)이 개원 이래 34년간 지켜왔던 컷 기준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지난 8월 1일부터 실시된 현대감정원의 컷 기준은 우신감정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안수 원장은 “그동안 현대감정원의 컷 기준은 세계에서 가장 센 기준이었다. 국내 감정원 중에서도 현대감정원의 컷 기준은 너무 높아 Excellent나 Very Good 등급이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 완화함으로써 좋은 컷을 찾는 소비장의 욕구에 부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안수 원장은 또 “국제적으로도 Good컷은 완화되고 Very Good, Excellent 등급을 많이 찾는 시장 구조로 가고 있는 마당에 기존 34년간 지켜왔던 컷 기준으로는 시장 수요를 충족할 수 없기에 부득이 완화시킬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현대감정원은 지난 82년 개원하여 95년부터 SI등급을 발행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2006년에 비로소 완전등급제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우신감정원이 완전등급제와 함께 컷 등급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과 달리 현대감정원의 컷 기준은 지나치게 엄격해 시장에서 Excellent나 Very Good 등급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최근 다이아몬드 시장은 컷을 중요하게 여기는 시장으로 재편되어 GIA 감정 다이아몬드 경우에는 Excellent 컷이 아니면 판매조차 안 되는 상황이다.

미조감정원이 컷 등급을 하지 않아 시장에서 거의 퇴출되다시피한 것도 이러한 연유이다.

현대감정원은 “변경된 컷 기준은 8월 1일부터 시행됐으며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빠른 시일 안에 시장에서의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귀금속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