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비어스의 2사분기 매출이 두 배 가깝게 증가했다. 하지만 드비어스는 글로벌 다이아몬드 시장 불안으로 인해 생산 억제를 지속하고 있다.
드비어스의 모기업 앵글로아메리칸은 7월 20일 발표를 통해 드비어스가 2사분기에 640만 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생산, 작년 2사분기의 800만
캐럿에 비해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곳은 드비어스 캐나다로, 캐나다의 스냅 레이크 광산은 당분간 생산을 중지한 상태이다. 2사분기 캐나다의 생산량은 작년
동기에 비해 71% 줄었으며, 나미비아 생산량은 31%, 남아공은 26%, 보츠와나는 12% 감소했다. 드비어스의 올해 생산 예상량은 연초
예상과 변동 없는 2,600~2,800만 캐럿이지만, 시장 상황에 따른 변동 가능성도 남아 있다.
드비어스의 생산량은 줄어들었으나 연마업체들이 작년에 줄어든 재고를 다시 채워 넣기 시작함에 따라 2사분기 매출은 증가했다. 2사분기
다이아몬드 원석 매출은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3회에 걸친 사이트를 통한 판매량은 960만 캐럿에 달했다. 작년 2사분기의 2회 사이트를
통한 판매량은 490만 달러였다. 1회 사이트가 늘어난 것이 매출 증가에 도움을 주기도 했지만 미드스트림 부문이 2015년에 줄어든 재고의
재축적을 시작한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2015년 상반기 1,330만 캐럿에서 1,720만 캐럿으로 증가했다. 작년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 모두 각각 5회의
사이트가 열렸다. 올해 상반기의 드비어스 원석 가격지수는 작년 상반기에 비해 평균 16% 하락했으며, 캐럿당 평균가 역시 2015년에 비해
14% 하락한 144달러를 기록했다.
호주와 캐나다에서 광산 활동을 벌이고 있는 리오틴토의 경우, 주요 광산인 아가일 광산의 2사분기 생산은 작년 동기에 비해 3% 증가했으며,
2016년 1사분기와 비교할 때도 역시 3% 늘었다.
리오틴토는 아가일 광산의 지하 갱도 채굴량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한 원광 생산량 증가가 원광의 품질 하락의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다이아빅 광산은 계획된 수리 보수로 인한 생산 중단으로 인해 2사분기 생산이 작년 동기대비 26% 급감했으며,
1사분기와 비교할 때는 16% 줄었다.
리오틴토는 올해의 다이아몬드 생산 예상량이 2,100만 캐럿으로부터 1,800~2,100만 캐럿으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 라파포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