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가 합성 다이아몬드가 장기적으로 멜리 다이아몬드 가격에 영향을 줄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모건스탠리는 합성
다이아몬드가 앞으로 멜리 시장의 15%, 큰 사이즈 스톤 시장의 7.5%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합성 생산이 멜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천연 멜리 시장 가치가 향후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큰 사이즈의 천연 다이아몬드
가격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는 나석 도매 부문의 글로벌 합성 다이아몬드 시장 규모가 1억~3억 달러에 이른다고 예상했다. 이는 글로벌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의
1%에 불과한 규모이지만 중국이 현재 보유한 합성 스톤 생산 능력을 고려할 때 앞으로 생산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 보고서는 또 “합성 다이아몬드가 다이아몬드 광산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조건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그 동안 젊은 세대
소비자들이 다이아몬드 산업의 마케팅에 노출되지 않았던 것을 고려해 시장은 새로운 상품에 대한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불과 10여년 동안 합성 다이아몬드의 상용화가 급속하게 진행되어 이제는 10캐럿대의 보석용 합성다이아몬드 생산도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이미 백여년 전부터 합성보석이 상용화된 천연루비나 천연 사파이어 시장이 합성석에 의해 잠식되지 않았던 전례로 볼 때 합성
다이아몬드가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에 근본적인 위협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적어도 멜리 다이아몬드의 경우에는 심각한 시장잠식과
혼란이 우려가 되고 있다.
루비와 다이아몬드를 비교했을 때 근본적으로 다른점은 합성 다이아몬드가 육안으로나 심지어 확대경 하에서도 천연 다이아몬드와 구분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데 있다.
특히 일반적으로 감별서 없이 유통이 되고 있는 멜리 다이아몬드의 경우 일단 세팅이 되었다면 속수무책의 상황이
된다.
이미 그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따라서 멀지 않은 미래에 다이이몬드의 경우도 루비나 사파이어, 자수정과 같이 천연의 증거가 확실한 스톤이 더 인기를 끌 날이 올지
모르겠다.
예년 같으면 여름휴가가 끝나 예물시즌이 시작되고 다이아몬드 시장이 서서히 기지개를 펼 때이지만, 근래들어 다이아몬드 시장은 큰 침체에
빠져있다.
급격한 소비 저하와 마진 축소로 수익이 예년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상황이다.
GIA의 다이아몬드 감정 시스템으로는 더 이상 전 세계 다이아몬드 소매상들에게 수익을 가져다 주지 못한다.
다이이몬드 업계가 오래전부터 보석을 ‘예쁘다’가 아닌 등급이나 도식적인 커팅기준으로만 평가하고 환금성만을 강조한 나머지 업자나 소비자 모두
다이아몬드를 공산품으로 전락시켜버렸다. 다이아몬드를 바라보는 미학적인 가치기준을 지나치게 도식화함으로써 진정한 보석의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이제 소비자들은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다이아몬드의 유통구조를 훤히 꿰뚫어보고 있으며 가격을 물어볼 때도 ‘GIA 무슨 등급에
트리플 엑셀런트 다이아몬드’를 찾는 지경에 이르렀다.
혹여 아는 사람에게 적당히 마진을 붙였다가는 “아는 놈이 더 무섭다”는 욕설이
돌아올까 무서워 전전긍긍하기 일쑤다.
소비계층도 이제 밀레니엄 세대에 접어들면서 감성보다는 이성과 합리성이 더 중요시 되는 세대를 마주해야 한다.
밀레니엄 세대는 예전
드비어스 마케팅과 같은 감성을 느껴보지 못했던 세대이고 아날로그보다는 디지털과 사이버가 더 편한 세대이다.
어짜피 시대는 보석의 감성을 예전만큼 느끼지 못하는 소비자를 상대해야 하고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소비는 계속해서 위축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의 다이아몬드 판매 방식을 계속적으로 고수해야 되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고 있다.
이미 이러한 다이아몬드 유통에 환멸을
느낀 소매상들은 팬시컬러, 팬시컷 등의 다이아몬드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전통적으로 9월에는 홍콩쇼가 대세이다. 본 편집장도 9월이면 한 번도 빼놓지 않고 홍콩쇼를 찾았다.
그러나 올해에는 웬일인지 9월
홍콩쇼가 9월 13일부터 19일까지로 9월 14일부터 16일까지인 한국의 추석연휴와 일정이 겹쳤다.
따라서 많은 한국의 바이어가 이번
9월에는 홍콩쇼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올해는 9월 홍콩쇼 보다 한 주 전에 열리는 태국 방콕쇼가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올해 방콕쇼는 지난 10여년 동안 태국
주얼리 민간협회에 이관됐던 운영을 다시 태국정부가 되찾아오면서 새롭게 활기를 띠고 있다.
이에 따라 태국정부는 전 세계에 퍼져있는 자국
무역 네트워크를 통해 이번 9월 방콕쇼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한편 최근 미국 달러화 가치가 급락한 가운데 조만간 달러가 ‘최악의 해’를 맞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앞으로 몇
달간 달러화 가치가 5%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내수가 내리막길을 걸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달러화와 금값은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는 만큼 당분간 주의깊게 미국달러화 동향을 살펴봐야 할 것이다.
/귀금속경제신문